추곡수매가가 정부안 3%%인상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여야는 최근 3당 정책위의장간 비공식접촉을 갖고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당초보다1.5~2%% 상향조정한 4.5~5%% 선에서 인상키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은4.5%%선을 제시했고 야당측은 5%%이상에서 7~8%%선까지를 주장, 최종 합의를 보지는 못했으나 4.5~5%%선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3일오후 국회서 열린 신한국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흐름의 일단이 흘러나왔다.서청원원내총무는 이 자리에서 "추곡수매가 인상폭에 대해서는 여야정책위의장들이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적어도 3%%라는 정부안 그대로 확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야당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야권의 한 당직자도 3일"3당 정책위의장들의비공식 접촉에서 신한국당측이 4.5%%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곡수매가는 6%%이상 인상해야 하지만 신한국당이 계속 난색을 표시할 경우 5%%인상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나 자민련 내부에서는 협상용인지는 몰라도 당론고수입장은 완강하다. 이해찬국민회의정책위의장은 "신한국당의 4.5%%인상안은 재고해 볼 가치가 없다"면서 "당론에 따라8~9%%의 인상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원칙고수를 주장했다. 하지만 추가 인상을 위한 여야협상자체를 거부할 움직임은 아니다.
한승수경제부총리도 최근 국회예결위에서 야당측의 3%%인상안 반대에 대해 "정부의 추곡수매가3%% 인상안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3당원내총무와 김중위제도개선특위위원장간 4자회담에서 특위의 쟁점이 해소되는 대로 정책위의장간 접촉을 다시 갖고 수매가 인상폭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일 방침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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