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대입 합력전략 다양한 전형방법 파악 "우선"

97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7일 개인별 성적이 발표되면 8일부터특차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97 대입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된다. 올해 입시는 대학별고사의 폐지와 특차 모집 대폭 확대, 복수 지원기회 확대, 대학별 전형기준의 다양화등 수많은 변수들로수험생과 학부모, 진학담당 교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바탕으로 자신의 점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학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이 점에 있다. 97입시를 정리한다.

이번 입시는 복수지원 기회 확대와 입시일 분산으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늘었다. 그러나 막상 지원하려고 생각하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겠지만 전형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원서를 내기가 쉽지 않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하게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올 입시는 각 대학별로 상당한 자율권이 허용돼입시요강이 복잡하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27개 대학, 수능영역별 가중치 부여대학이 33개 대학, 면접을 점수에 반영하는 대학이 1백4개 대학이고 수능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률등도학교마다 제각각이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맞춰 공부한 다음 그와 비슷한 수준의 대학·학과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선택이 빠를수록 합격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대학 및 학과선택에 있어 우선 고려해야할점은 대학 학과 선택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것이라는 인식이다. 입시학원 등에는 대학과 학과선택을 후회하고 다시금 재수의 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자신의 적성이나 취미, 앞으로 종사하고 싶은 직업등을 고려하여 학과를 결정한 다음 자신의 성적에 따라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소신지원이 필요한 것도 이때문이다. 이번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특차모집 인원이 늘고 복수지원기회도 확대됐다. 학과군이나 학부제 모집대학도 상당히 늘어났다. 이런 제도상의 변화는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전체적 상황을 고려할 경우 요령이나 눈치 작전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지적된다. 차라리 논술이나 면접등 남은 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하다.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영비율에 관계없이 논술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97입시성패가 좌우된다는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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