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중풍 발병률 부쩍

5∼10세 어린이의 중풍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여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신경외과 나영신(羅榮信)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어린이 중풍(뇌혈관 질환)환자가 지난 94년 5명 발견된데 이어 95년 7명, 올들어서는 무려 18명이 발견됐다"며 소아중풍환자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어린이 중풍은 성인과 달리 동맥경화현상보다는 뇌혈관 자체가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가늘어지는'모야모야병'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밖에 선천성 심장병의 합병증, 뇌염, 뇌막염 등 중추신경계 감염에 의한 합병증, 뇌혈관 기형등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주된 증상은 아이들이 울고난 뒤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저려올 때, 심한 두통과 함께 팔다리 마비증상을 동반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마비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때는 소아중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린이중풍은 조기에 발견하면 '뇌혈관 문합술'등의 치료로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대부분 마비증세는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곧 회복돼 발견이 쉽지 않은만큼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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