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북구청 소식지기사 구청장홍보용 실망

며칠전에 북구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신문지상을 통해 읽었다. 단신이기 때문에 내용이 너무 간단해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북구청에서 발행하는 '북구소식' 12월호에 그 기사가 실려있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좀더 상세하게 알 수 있겠지하는 기대감으로 아파트 입구에꽂혀있는 소식지를 집에 가져와 읽었다.

그런데 북구소식이라는 책자에는 일간지의 단신기사 보다도 더 간단하게 실려 있었다. 실망을 금할 수 없어 팽개치고 말았다. 기사의 내용도 형편 없었다. 여론조사 결과는 없고 민선구청장이 잘한일, 그리고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바라는 사항만이 몇개 나열돼 있을 뿐이다.그리고 지면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불필요한 조사기간, 방법, 조사기관등만 요란하게 적혀 있었다.주민들이 알고자하는 것은 이런것들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이다.

읽기에 따라서는 구청장의 홍보용 기사같기도 했다. 구청소식지니까 구청장의 입장에서 기사작성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으나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소식을 너무 단편적으로 다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추측하건대 여론조사 결과에는 구청장의 잘한 일만이 아니라 못한일도 들어 있었을 것이다.그렇다면 그것도 같이 공개를 하는 것이 솔직한 태도가 아니겠는가.

이승호 (대구시 북구 동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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