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폭력배 재조직 근절 총력

검찰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위축됐던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세를 다시 규합할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마약류 밀매에도 개입할 조짐을 보여 검찰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지검 강력부(박광빈 부장검사)는 이번주부터 조직폭력배의 개입의혹이 있는 지역15개 대형 유흥업소에 대한 탐문수사에 나서는 한편 조직폭력배의 동향파악과 마약밀매 수사도한층 강화하고 있다.

검찰은 지역 폭력배들이 그간 마약 투약에만 그칠뿐 밀매에는 개입치 않았으나 주자금원이었던슬롯머신이 철퇴를 맞고 최근에는 유흥업소마저 경기부진으로 자금 조달이 제대로 안돼 마약밀매에까지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일부 군소 조직은 히로뽕을 지역에 공급하는 중간 공급책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는 정보도입수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수사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또 최근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동성로파가 원로급 폭력배인 ㄱ씨의 출소를 계기로 세를재규합하고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ㄱ씨의 출소후 동성로파에서 6~7억원의 거액을 조성해 ㄱ씨에게 사업자금으로 건넸다는 정보도 입수, 이들의 자금조성 경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대구지검 박광빈 강력부장은 "지역 조직폭력배 동향이 최근들어 다소 불안정해지는것 같다"며 "대형 유흥업소에 대한 탐문조사와 동향 감시를 강화, 문제점이 포착되면 즉시 본격 수사할 것"이라 말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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