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극작가인 최연지씨는 47년생으로 대구 삼덕동에서 태어났다. 부친 역시 대구출신으로 박정희대통령과 5·16에 함께 참여, 군정당시 경남지사등을 지내다 준장으로 예편한 최갑중(崔甲中·작고)씨. 모친은 경북여고, 경북대 법대를 나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숙(金淑)씨다. 작가활동에는 모친의 영향이 큰 듯.
최씨의 이모부는 경북대 의대 학장을 지내기도 한 주강씨. 남편은 코리아타임스에 문화체육부장으로 재직중인 김천출신의 선재훈씨다.
남편과는 이화여대 영문과 4년 재학중 한국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해 77년 사내결혼했다. 그러나사내결혼이 부담이 돼 곧 기자직을 그만두고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나와 한-영통역사와 외국어대 시간강사 병행생활을 6년간 했다.
그녀는 시간강사 도중 다시 드라마를 전공하려다 89년2월 한국방송작가 신인상을 수상, 방송작가로서 입문했다. 이어 이해 11월 MBC '수사반장'등 단막극을 1년정도 진행하다 91년 아침연속극'하늬바람'으로 본격적인 프로작가로 나섰다. 방송작가 세계에서는 연속극을 맡아야 프로로 인정된다.
92년 '최진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질투'는 그녀의 대표작.
20대 청춘 남녀간의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다루었던 이 드라마는 "그러나 최진실만 찾았지 작가가누구냐에는 별 관심이 없더라"며 최씨는 장난스레 말하고 있다.
극작가 수입은 연봉 3천만원에서 6억원까지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최고 수준의 작가는 김수현씨등. 최씨 자신은 중간 수준쯤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드라마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솜씨가 아니라 인생을 바라볼줄 아는 안목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때문에 사실속에 진실을 엮어내는 드라마가 가장 좋은 드라마란 것이다.가정과 관련해선, "가정이 역할의 장소로만 돼서는 안되며 재미와 놀이가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댓글 많은 뉴스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광주시청에 내걸린 美버지니아주 깃발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속보] '尹내란죄 철회'에 오세훈 "이재명은 일구십언…앞뒤 안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