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의 과잉공급으로 올 하반기 내내 바닥 시세를 보였던 배추·무·고추·마늘 등 김장 채소류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영하 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시작돼 산지작업량이 줄어든데다 연이은 눈비로 교통장애마저 발생, 지역으로 반입되는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돼 주부들의 김장 채소류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4일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배추·무의 경우 지난달말의 10-16%%선인 25t과10t이 들어오는데 그쳐 도매가가 2배로 뛰어 올랐다.
이에따라 서문시장의 경우 지난달 말 1천원선이었던 상품 배추(2.5kg) 한포기가 2천원선으로, 5백원선이던 무(1.5kg)는 5백원선에서 1천5백원선으로 2-3배나 값이 상승했다.
양념류 값도 파(1kg)는 지난달 말 1천원선에서 1천5백원선으로 50%%, 깐마늘(1kg)과 풋고추(1kg)도 각각 4천원선에서 5천원선으로 25%% 올랐다.
이외에도 양배추·시금치·쑥갓 등의 가격이 14-33%%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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