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 우유가 국내에 상륙했다.
외제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미국산 마시는 우유까지 국내에 들어와 우유시장마저 유업계 선진국에 의해 잠식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5일 유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월부터 하루에 2백㎖들이 6만2천여팩, 1만2천여t 분량의 우유완제품을 본토에서 공수, 미군용으로 공급하고 있어 이들 물량이 음성적으로 국내시장에 유통될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주한미군용 우유는 미군측이 경기도 성남에 차린 자체공장을 통해 지난 93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돼 오다 93년 12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서울우유 자회사인 한미유업(주)에서 생산, 공급돼 왔었다.
그러나 미군측은 돌연 방침을 바꿔 10월부터 본토에서 완제품을 직접 반입해 오기 시작했다.미제우유는 유통기한 평균 5일 안팎인 국내우유의 6배인 한달이상 냉장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특수 '유통기한연장우유(ESL Milk)'로 알려져 있다.
미국 우유소비협회가 지난 80년 개발, 특허권을 가진 공법으로 생산된 이 우유는 원유를 섭씨 1백38도에서 2초간 살균한 뒤 섭씨 5도로 급랭, 무균충전함으로써 유통기한이 획기적으로 늘어난것이 특징이다.
미국 유제품수출협회는 5일 서울에서 '미국 유제품의 특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간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유제품 시장공략 채비를 서둘고 있어 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