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재형 2집 '올드 뉴'-친근한 록·블루스 잔잔하게

신촌블루스 멤버로 활동했던 지역출신 가수 신재형이 2집 앨범 '올드 뉴'(Old New)를 냈다.타이틀곡 '내가 날 찾을때까지'는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무명가수의 얘기가 진솔한 노랫말과 정감어린 멜로디, 허스키한 보컬과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 '난 나름대로최선을 다했어. 이것이 나의 전부야…. 하지만 조금만 더 날 지켜봐줘 내가 날 찾을때까지…'.사운드는 70, 80년대 팝송들에서 느꼈던 친근한 록과 블루스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앨범타이틀을 '올드 뉴'라고 한것도 아련한 추억의 팝과 최근 감각적인 음악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70년대 유행했던 C.C.R의 사운드가 연상되는 복고풍의 '누군가 친구가 돼줘', 마지막 부분의 합창과 보컬이 돋보이는 록 발라드 '머나먼 길', 전형적인 록의 힘과 흥겨움이 느껴지는 '다함께 락엔롤'등이 수록돼 있다.

신재형은 92년부터 94년까지 신촌블루스에서 엄인호 김영철등과 활동하며 KBS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교실'의 삽입곡을 부르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해왔으나 1집 앨범 발표 이후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앨범은 94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팬들의 반응이 좋아 오랜 무명생활을 걷어낼 것으로 예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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