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소년을 위한 재즈연주회'로 분주한 다운비트 섹소폰 연주자 김일수씨(41)."이번 연주회는 청소년들에게 깊이 있는 재즈의 세계를 맛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그래서 레퍼토리에 상당히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그가 소프라노 섹소폰 솔로로 연주할 곡이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조관우의 '꽃밭에서'와 케니G의 'Dying Young'. "곡이 부드럽고 아름다워 초겨울 정취가 한결 더할 것"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섹소폰을 손에 쥔 김씨의 연주 경력은 30년. 고교시절 이미 '레인보우'라는 그룹을 조직해 음악연주의 길로 접어들었다. 재즈라는 음악장르가 타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운데 대구 재즈를 이끌어온 전문 연주인이다. "재즈는 즉흥연주적인 성향이 짙어 연주자가 신이 나지 않으면 관객도 재미 없다"는 김씨는 최근들어 "재즈의 깊이를 이해하는 젊은 층이늘어나고 있어 즐겁다"며 앞으로 순수한 재즈연주회를 자주 갖는 것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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