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따고보자'식의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이 시의회의 예산안심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시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 오진필)는 기획관리실의 96년도 추경예산심사에서 서울시사무소의 설치유보로 용역사업및 집행계획공고수수료, 관서운영비등 당초예산 2천1백만원이 전액 삭감되고21세기 연구위원회 운영에 따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민간위탁금 6천만원중 실제로는 1천만원만지급하고 5천만원이 감액된 이유를 따졌다.
의원들은 96년도 추경에서 5천만원을 삭감한것은 잘 한 것이나 97년도에 또다시 4천만원을 계상한 이유를 묻고 대구시가 97년도 예산에서 또다시 21세기연구위원회 운영자금 4천만원을 계상한것은 여전히 "따고보자식 예산편성"이라 추궁했다.
대구시의회 산업위원회(위원장 방진석)는 5일 지하철건설본부에 대한 97년도 예산안예비심사에서대구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소모성경비나 부대경비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고 안전시공으로공사비를 절감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97년도 지하철예산중 부채상환규모가 1천86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5%%나 차지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지하철2호선을 착공하는데 1호선 준공식경비 4천2백만원을, 2호선 기공식경비를 1억5천여만원이나 책정한것은 지나치다며 소모성경비를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호선에서 실시한 지하철공사 진행상황 기록영화를 2호선에서도 7천4백만원이나 들여 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사례로서 가치가 있다면 축소해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위원장 최정승)는 5일 환경보건국과 사회복지여성국, 문화체육국에 대한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이들 3개국이 시의회에 제출한 총예산 3천2백78억원규모중 0.3%%인 12억8천1백만원만 삭감, 사실상 원안대로인 3천2백66억원 규모로 결정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넘겼다.
따라서 지역경제사정과 긴축예산편성방침을 반영, 문화체육국과 사회복지여성국에 대한 예산은예결위에서 대폭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사위는 환경보건국의 예산에서 정신질환요양병원 위탁운영비 1억7천만원중 1천만원을 삭감하는등 총 8천3백만원을 감액했다. 환경보건국은 96년도의 2백29억원보다 2배가 넘는 4백6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넘겼었다.
사회복지여성국도 96년의 7백99억원보다 50%%(3백99억원)나 증액된 1천1백98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문사위에서는 13개항목에서 4억8천6백만원을 감액하고 11개항목에서 1억4천여만원을 증액, 결과적으로 0.3%%인 3억4천만원을 감액했다.
문화체육국도 대구시에서는 96년의 9백33억원보다 73%% 늘어난 1천6백19억원을 편성했으나 의회 상임위에서 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 건축물 정밀구조 안전진단용역비 1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하는등 총예산중 0.4%%인 5억9천만원을 삭감, 예결위에서 대폭 손질이 예상된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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