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7년간의 기획단계와 1년 반의 제작기간을 거친 '700년전의 약속'(연출 김윤영)이 드디어 7일 밤 10시30분 안방에 찾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금부터 7백년전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중국 해상무역선인 신안유물선을 그대로 복원, 그 때의 바닷길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항해형식을 취하고있다.
신안유물선의 항로로 추정되는 중국 영파에서 출항해 한국의 신안을 거쳐 일본의 후쿠오카, 오사카에 이르는 3천㎞의 대장정을 담은 것이다.
제작진은 신라가 멸망한 후에도 보타도를 중심으로 5백여년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강력한해상세력을 유지하던 장보고의 후손들이 이 유물선에 승선한 것으로 보고 이같은 추정을 증명하기 위해 그 머나먼 길을 떠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하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 신안유물선 투시도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대목.
지난 95년 6월. 광복50주년을 기념하자는 뜻에서 김윤영PD 중심으로한 제작진을 중국 복건성으로10여차례 파견, 길이 31m. 폭 9m의 14세기 당시의 목선을 만들어 '700년전의 약속'호로 명명한뒤 여기에 승선할 선원들을 지난 4월 모집, 최종적으로 12명을 선발하여 드디어 지난 6월 5일 출항하게 된 것이다.
한편 20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 '700년전의 약속'호는 현재 목포 삼학부두에정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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