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엄습한 한파로 경북도내 각종 토목공사 현장 마다 비상이 걸렸으며, 상당수 현장에서는 공사기한에 쫓겨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다.
경상북도와 각 시·군은 특히 영상 4℃ 이하에서는 부실을 우려해 콘크리트 공사를 중단 또는 보온 조치하의 시공을 각종 관급 공사현장에 지시하고 있으나 공기를 놓칠 경우 무는 지체상환금(하루에 총공사비의 1천분의 1) 때문에 그같은 지시를 어기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지난 7월에 착공해 내년 2월말 준공 예정에 쫓기고 있는 예천 전문대 본관 강의실 학생관 건설공사의 경우 요즘들어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외벽공사를 강행, 동해로 인한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있다.
구미지역에는 현재 국도 33호선(도량 산업도로) 남구미대교 공사 등 시행중인 3백92건의 건설사업 가운데 2백80건이 이달말 완공시한에 몰려 겨울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며,이 중 상당수는 추경예산 반영에 따른 늦은 발주라는 해묵은 폐단을 되풀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내년 7월 준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봉화읍 해저리~물야면 수식리 4㎞ 군도와 명호면~법전면간 군도 2·5㎞ 확장·포장 공사는 현재 공정이 40%% 상태서 갑자기 닥친 한파로 3개월 이상공기가 늦어질 것 같다는게 군 관계자의 지적이다.
영덕지역은 읍·면별 마을안길 포장, 하수구 설치 등 관급 소규모 공사의 대부분 현장에서 "경북도의 통상적인 동절기 공사중지명령 시점인 12월20일을 예상해 공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영하의날씨에도 콘크리트 공사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고 있다.
안동시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12월 하순 부터 발주하는 보와 저수지 축조 또는 보수공사는 공기단축에 따른 공사비 절감을 위해 관리감독이 허술한 틈을 타 무리한 시공을 할 수밖에 없는 게현실"이라고 말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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