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DJ 홈페이지 개설

○…국민회의는 9일 인터넷에 'DJ 홈페이지'개통식을 갖고 사이버공간을 통한 김대중총재 홍보에적극적으로 나서 눈길.

정호선의원이 실무를 맡아 개통한 DJ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은' 뉴97'이라는 큰 제목에 이어 DJ와부인 이희호여사의 사진과 함께 당의 로고가 떠오르게 돼 있는데 연말인 점을 감안해 'DJ의 크리스마스인사'코너를 마련, DJ의 육성인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

국민회의가 최첨단 매체인 인터넷을 통해 DJ홍보에 나선 것은 인터넷의 주이용자가 내년대선의향배를 가를 20~30대 젊은 층이기 때문에 이들의 시선을 선점하기 위한 선거전략의 일환.안기부법 상정 '고심'

○…신한국당은 지난 4일 당무회의에서 안기부의 수사권확대를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안을의결하고도 아직까지 이 법안의 정기국회 상정을 늦추고 있는 상태.

의원입법으로 추진되는 다른 법률안의 경우 당무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국회에 제출됐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이는 다소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안기부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시기를놓고 여권이 그만큼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야권은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개악"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어 국회에 제출될 경우 여야격돌이 불가피할 전망.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근본적으로 색깔을 달리하는 정당인 만큼 안기부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보다 조기에 공론화시켜 '공동집권론'으로 순항하고 있는 야권공조에 분열을 꾀하는 '정치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상태.

새노동법 이해 당부

○…이수성총리는 9일 낮 조선호텔 호경전에서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서영훈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동대표 등 종교·사회계 지도급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노사관계 개혁이 정권이나 정당의 차원이 아니라 국운과 직결되는과제라는 확신으로 국민전체의 이익을 위해 노동법안을 마련했다고설명하고, 이 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도급 인사들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

李대표, 李玖씨와 오찬

○…신한국당 이홍구대표는 지난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일본체류생활을 끝내고 최근 영구귀국한조선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李玖)씨와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

이날 오찬은 이대표가 전주 이씨 영산군파 14대손으로서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총재인 이구씨를초청한 자리로, 대동종약원 이사장인 이환의전의원과 전주 이씨 의원 친목모임 '종민회' 회장인이해구의원이 동석.

이대표측은 "황세손의 귀국에도 불구하고 정치일정때문에 바빠서 만나보지 못했다"면서 "종친회장인 이전의원과 종민회장인 이의원이 함께 자리한 집안 모임이었다"며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

"새노동법 회기내 처리"

○…노동관계법의 이번 회기내 처리입장을 밝힌 신한국당은 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에 따른분위기 고양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에 돌입하는 모습.

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이날 회의 발표를 통해 "노동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신속한 움직임에 돌입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당내에서조차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처리에 이견이 적지않은 것과 관련,"이상득정책위의장이 당내공감대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소개.김대변인은 또"정부측에 경제회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교원단결권에 관한 법안과 노사협의법안등 노동관련법안중 2개 법안은 아예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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