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초대 챔프-FA축구

포항 아톰즈가 제1회 FA(축구협회)컵 축구대회 초대챔프에 등극, 프로축구 정규리그 무관의 설움을 털어냈다.

포항은 7일 오후 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회 FA컵 축구대회 결승전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7대6으로 승리, 상금 3천만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포항이 기록한 3골을 혼자서 성공시킨 조진호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아반떼승용차를 탔고 득점상(3백만원)은 4골을 넣은 수원의 데니스에게 돌아갔다.

반면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에 패퇴했던 수원 삼성은 정상의 문턱에서다시 한번 분루를 삼켰다.

이날 포항대 수원전은 '방패'와 '창'의 대결답게 연장전까지 1백20분 동안 팽팽한 공방전으로 일관했다.

준결승까지 상대팀에 1골도 허용하지 않는 철통수비를 구축한 포항은 개인득점 4골의 러시아용병데니스(19)를 선봉에 내세운 수원의 날카로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활기찬 공격으로 선제점을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여러차례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승부차기에서 포항은 골키퍼 드라간이 수원의 두번째 선수 김진우와 여덟번째 김대희의 슛을 막아내면서 7대6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적

포항 아톰즈 0-0 수원 삼성

(승부차기 7-6)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