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스타들 TV중복출연 시청자들에 식상감

시청률 경쟁에 매달린 '스타모시기'가 갈수록 도를 더해 가는 것같다.

지난 일요일밤 듀엣으로 유명한 인기가수가 같은 시간에 두개의 방송에 중복 출연했다. 오후 7시경 SBS에 25분동안 출연했다가 잠시후 KBS-2TV에 등장했고 또 몇분뒤에는 SBS코미디 프로에는 다른 복장으로 서 있었다.

이러한 중복출연은 물론 두 방송의 프로 녹화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시청자들은 같은시간대에 일방적으로 같은 사람을 보는 지루함을 감내해야 한다.

이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요일밤을 TV속의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며 보내고 싶지는 않다.

박훤철(대구시 중구 동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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