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역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처리하는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형사기동대가 현지사정 미숙,조사능력 부족 등으로 투입인력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있다.
게다가 시내 각 경찰서와 사전협의도 없이 마구잡이식 검거·단속에 나선뒤 피의자 조사는 경찰서로 떠넘기는 바람에 공적은 형사기동대가 차지하고 경찰서는 뒷처리만 맡게돼 내부갈등과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
형사기동대는 지난10일 새벽 북구 노원동 일대 무허가주점 단속에 나섰으나 업주는 한명도 검거하지 못한채 미성년 종업원들만 조사, 관할 북부서에 넘겼다. 이사실을 모른채 북부서는 업주검거를 위해 10일밤 형사 2개반을 급히 출동시켰다가 업주들이 이미 문닫고 사라지는 통에 지붕만 쳐다보고 철수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부서 직원들은"내사중이던 노원동 일대를 형사기동대가 공연히 발칵 뒤집어 당분간수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며 불평을 터뜨렸다.
또 지난달 말에는 형사기동대를 비롯, 지방청 직원들이 대거 남구 봉덕동일대 유흥업소 단속에나섰으나 현지사정에 어두워 퇴폐업소는 파악도 못한채 구이집, 막창집등 생계형 업소 다섯곳을적발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에는 히로뽕 판매책 및 투약자 10명을 붙잡았으나 주소지관할 경찰서별로 피의자들을따로따로 넘겨 체계적인 조사를 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재호 형사기동대장은"대원들의 경력이 짧아 일선경찰서 형사들에 비해 수사능력이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지휘체계상의 문제, 경찰서와의 관할문제 등이 있어 구체적인 조사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형사기동대는 1백10명으로 구성된 반면 각 경찰서 형사계엔 30~40명의 형사들이 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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