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인재육성을 위한 학부모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제14차 팔공포럼'이 13일 동대구관광호텔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지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김주현 경북도 교육감의 '세계화시대의 지역인재육성 방향' 기조연설과 영남대 이현림교수의 '대구 경북 인재육성을 위한학부모의 대응방안'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대구교육대 홍기칠교수의 1부 사회에 이어 최외출 한국지역발전연구재단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이날 토론에는 김남선(대구대 교수) 김청(대구시교육청 장학관) 김판환(금오공대 학생생활연구소연구원) 박종렬(경북대 교수) 이난향(학부모) 정일환(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천성문씨(춘해전문대교수)등이 참가했다.
경북도 교육감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 시대는 개개인의 개성적 능력과 격렬한 국제 경쟁력을 요구하는 문명사적 전환기"라 말하고 "수월성 교육, 세계화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 교육의 이상과현실의 조화필요성"등을 제시했다.
발제를 한 이현림교수는 "앞으로는 자녀가 적성, 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교과수준을 선택하게 되는 만큼 부모가 관조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자녀가 장래직업을 준비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자이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모들은 진로지도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달아 지적발달 뿐만 아니라 자녀의 진로의식 발달에도관심을 가져야 한다. 진로의식도 신체적 발달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단계적으로 발달하는 것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직업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어떤 직업이든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 대해 긍지를 갖고 그 일 자체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주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르고 새로운 직업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여야 한다. 부모는 직업유형의 장단점을 면밀히 살펴보고, 올바르게 제공하며, 자녀보다 풍부한 자료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녀와 정기적으로 진로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한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그 토론의 형태를 바꾸어 가면서 부모는 자녀의 희망직업을 확인해야 한다. 부모는 항상 자녀가 열중하는 일이 무엇인지 수시로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자녀에게 출세지향적인 진로지도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 자식만은 꼭 높은 자리에 우뚝서야 한다는 생각을 부모들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출세지향적인 진로지도는 자녀들을 무리한 길로 이끌수 있으며,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이다. 즉, 좋은 대학에 진학을 하여 높은 자리에 서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생각하는 학력중심의 가치관보다는 자녀가 어떤이상을 가지고 어느길을 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웃과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가와 같은건전한 직업윤리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진로에 도움을 줄뿐이지 강요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길을 감에 있어 빛을 비출 수 있을 뿐이지 어떤 길을 정해 주고 그 길로 가라고 강요해서는안된다.
▲자녀의 성격에 맞는 직업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는 조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사회는 점점 더 전문화, 분업화된다. 그래서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지 그 분야에 알맞은적성과 전문적 기능을 습득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이때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무엇보다도 자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鄭昌龍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