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공산(有主空山)을 위하여!"
13일낮 서울 63빌딩에서 있었던 대구·경북 지역출신 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모임에서 나온 건배구호다. 정치권에서 바라 보는'무주공산'이라는 대(對)TK시각에 대한 반론이었다.이날 모임의 제일 화제거리는 때가 때인지라 대선이었다. 김윤환고문의 킹메이커이야기 부터였다.그러나 시작은 미묘한 신경전이었다.
김고문이 먼저 언론보도를 화제삼아 "사람들이 나보고 모두 킹메이커라고 하는데 대권하고 거리가 멀다는 건지"라며 웃었다. 순간 이만섭전국회의장이 나서"그럴 것 같으면 멀리서 다른 사람 메이커만 할게 아니라 나를 밀어주지"라고 말을 받았다. 이에 김고문은 다시 "TK가 되겠나. 될것같으면 밀어주지"라며 "대권을 하려면 나한테 도와달라고 해야지"라고 웃어 넘겼다. 그리고는 김고문은 선약을 이유로 퇴장했다.
김고문이 나가자 이전의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단단히 벼르고 나온듯"이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건설을 주도한 우리 TK가 지금의 경제회생과 21세기 국가발전의 중심역으로 다시 등장해야 한다"며 "TK는 무주공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의 표를 얻으려고 여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지만 TK는 태산같이 움직이지 않을것"이라며 "우리가 목표를 정해서 나설 때 주민들도 함께 나설 것이고 여러분이 원한다면 내가그 짐을 지고 희생할 각오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전의장은 또 TK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는 일을 도모하지못한다는 뜻에서 였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참석자들이 이전의장의 말에 동조하는 표정이었다.그러나 이전의장의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말은 그 다음이었다. 그는"나의 거취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고 해가 바뀌면 여러분과 협의해 밝히겠다"고 대선출마를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의원들은 듣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한편 이날 모임은 황병태국회재경위원장이 4·11총선과 후원회의 밤 행사에서 지원연설과 축사를해준 이전의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려던 것이었으나 이전의장의 제의로 지역출신의원으로 규모가 확대된 것이었다.
참석자는 황위원장과 이전의장, 김고문 외에도 이상득정책위의장,강재섭법사위원장, 서훈대구시지부장, 김찬우경북도지부장과 박세직, 김일윤, 박헌기, 백승홍, 박시균, 임진출, 김광원,박세환의원등지역의원 대다수였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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