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노스 포울이란 작은 마을은 미국어린이들의 꿈이 만들어 낸 소산이다. 눈나라를 동경하던 미본토의 어느 어린이가 그곳에는 분명히 산타할아버지가살아 있을 것같아 소원을 담아 편지를 띄웠다. 주소는 막연하지만 '산타클로스 알래스카 USA'라고 썼다. ▲동화속의 눈나라를 떠돌던 편지는 노스 포울의 꺽다리 우체국장의 손에 쥐어졌다. 장난기많은 아저씨는 스스로 산타가 되기로 마음먹고 답장과 아울러 원하는 선물을 보냈다. 소문은삽시에 퍼졌고 해마다 '산타할아버지귀하'라는 어린이들의 편지는 산더미를 이뤘다. 오래된 얘기지만 지금도 사실로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북구에선 산타원조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이 한국의 곰탕집과 해장국집들이 원조싸움을 벌이듯 각축전을 벌인다. 북극권 근처인 핀란드 로바니에미마을은 해마다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70억원을 뿌린다. 노르웨이 오슬로 부근 드뢰바크마을도 산타수익으로 25억원을 벌어 들인다. 순록여행을 곁들인 이벤트 참가비가 최소 60만원. 일본 나가노(長野)도 드뢰바크 산타마을을 꾸미고 있다고 한다. ▲꿈을 琉 어린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나라는 흥한다. 한국의산타 양성기관인 성니콜라우스 산타학교가 올해 자원봉사자 산타클로스 30명을 모집했는데 지원자는 불과 10명뿐이었다. 꿈이 없고 산타클로스가 없는 크리스마스는 춥고 쓸쓸하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