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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4천만원 화장실 탁상행론의 표본

매일신문 10일자 25면 '평당 1천만원짜리 화장실' 기사를 읽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초호화판도 아니고 고급스럽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4평짜리 화장실을 그것도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으로 신축했는데도 총공사비가 4천만원 넘는다는 것은 '관광객의 편의'라는 빌미를 앞세워 자행된 안동시의 행정편의주의의 표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기사내용으로 보아 지난해 홍수로 도로가 붕괴돼 화장실 마련보다 도로복구가 더 시급한사안임에도 이를 강행했다면 이와 관련하여 누군가에게 특혜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혹이 생긴다.이는 일부 공무원들이 내돈이 아니니 대충 짓고 적당히 쓰고 그냥 넘어가자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탁상행정의 일면이 아닌가 여겨진다.

당국은 화장실 신축 전반에 대한 정밀감사를 실시하여 사업순위의 특혜여부등 사업추진상 하자가없는지 철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김춘기(대구시 동구 신암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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