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합병원 외과전문의 태부족

외과전문의 부족으로 환자들이 제때 수술을 받지못하고 있다.

의료계의 3D업종으로 꼽히는 일반외과에는 전공희망자가 점차 줄어들어 최근에는 종합병원에서조차 전문의를 확보하지못해 수술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위와 대장전문의가 각각 1명씩으로 암환자의 경우 내년 1월말까지 예약돼있어수술처방을 받고도 한달이상을 기다려야한다는 것.

비교적 경미한 위궤양수술이나 치질관련 수술은 순위가 밀려나거나 다른 병원을 찾아야하는 실정이다.

영남대병원과 계명대동산의료원의 경우는 관련전문의가 2명씩으로 다소 나은 편이나 집도의 부족현상은 마찬가지다. 수술환자는 열흘씩 기다려야하며 일주일에 이틀만 수술하던 전문의들은 요즘들어 과외로 수술에 참여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있다.특히 일반병원에서는 병원수지적자를 내세워 아예 수술을 기피, 환자들은 수술날짜잡기에 혈안이돼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실시한 내년도 전공의(레지던트)모집에서 지역의 종합병원 일반외과는 대부분 정원에 미달됐었다.

영남대의대 외과 송선교교수는 "의료수가의 개편이나 의료사고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않는한 힘들고 수입이 낮은 외과의사 기피현상은 계속될것"이라며 심각한 의료서비스 불균형을우려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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