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류수입 6년새 13배 급증

90년대 들어 6년간 우리나라의 의류수출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수입은 13배 이상 늘어나 의류산업의 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우리 의류산업이 저가품은 임금부담가중과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고있는데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과 같은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도 실패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89년 87억6천3백만달러로 사상 최고실적을 올렸던 의류 수출은 95년에는 47억1천4백만달러로 줄어들어 6년사이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중 의류수출은 90년 76억달러, 91년 71억4천1백만달러, 92년 64억8천3백만달러, 93년 58억달러, 94년 54억1백만달러로 단 한해도 증가세로 반전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반면 89년 7천4백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입은 90년 1억3천8백만달러, 91년 1억7천3백만달러, 92년 2억5천5백만달러, 93년 3억4천만달러, 94년 6억5천7백만달러, 95년10억1천4백만달러로 6년동안 무려 1천2백70%%가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10월까지 의류수출은 작년동기대비 16%% 줄어든 33억4천6백만달러에 불과해 지난해에 이어 의류수출이 또다시 감소할 전망이나 수입은 10월까지 이미 지난해 수입액을 넘어선 12억3백만달러를 기록해 작년동기보다 40.7%%나 증가했다.

특히 의류수입은 저가품 위주의 중국산이 4억7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동기대비 39%% 증가하고 이탈리아산 고가의류 수입액도 2억9천9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37.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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