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포항방문 현장

○…김대중(金大中)총재는 14일 국민회의경북도지부 결성대회참석에 앞서 포항제철을 방문, 포철홍보센터에서 김종진사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30여분간 공장곳곳을 둘러봤다.김총재는 포철의 철강생산능력과 국내외수급현황에 관심을 표명한뒤 "21세기를 맞아 경제에 능력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경제대통령론을 또다시 제기.

○…김대중총재는 이날 포항제철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태준(朴泰俊)전회장을 여러차례 치켜세우는등 박전회장에 대해 노골적인 애정을 표시.

김총재는 "박전회장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재건하는데 상당한 공헌을 할 기회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역할론을 제기한뒤 "포철의 오늘을 이룩한 주인공인 박전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TK세력결집과 구민정계영입'을 위해 박전회장에 대해 이종찬(李鍾贊)부총재등을 통해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에 대한 연장선상이라는 풀이.

○…국민회의경북도지부결성대회는 14일 오후 1시 포항시민회관에서 1천여명의 당직자, 의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려 권노갑(權魯甲)의원을 지부장으로 선출.

권지부장은 인사말에서 "나의 정치적 인생은 회귀성 어족인 연어와 같다"면서 자신이 이 지역(안동)에 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적 연고를 강조.

김총재도 치사에서 권지부장의 뿌리시비(?)를 의식한듯 "몇십년간 민주주의와 통일, 그리고 저에대해 권의원만큼 헌신적인 분은 없었다"면서 "다시 고향을 찾아온 권의원을 열심히 도와줄 것"을강조.

이날 결성대회에는 박정수, 박상규부총재, 한광옥사무총장, 정동영대변인, 허경만전남도지사, 김홍일, 추미애, 국창근의원등이 참석.

○…김대중총재는 지부결성대회 치사에서 또다시 대구경북지역의 차기정권 참여론을 강조하는등TK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전략을 제시.

김총재는 "TK지역이 현재처럼 정치적으로 소외받지 않고 거국내각의 일원으로 당당히 차기정권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는 "내년 대선때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공조를 해야하고 여기에 TK도 참가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3개의 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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