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1천억원대의 딱지어음 사기단이 적발된데 이어 부산에서도 폭력조직이 낀 2천억원대 어음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6일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에 2천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유통시킨 동규파 두목김천규(52), 덕이파 이균덕(42), 복이파 허복씨(54) 등 어음사기단 3개파 조직원 20여명을 검거,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0년 2월부터 건설자재수입 및 판매 명목으로 전국에 60여개의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딱지어음 수천장을 발행해왔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차린 유령회사끼리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으며 외형을 잔뜩 부풀리고 부가가치세까지 납부하면서 시중은행에 당좌거래를 개설, 착실히 거래실적을 쌓은 뒤 은행으로부터 어음을 받아 자신들의 점조직이나 중간업자들을 통해 대량 유통시킨 뒤 고의부도를 내고 일시에 종적을 감추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경찰은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도 중소건설업자, 새시업자, 골재판매업자 등 9천여명이며 피해액도2천억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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