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두달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원로시인 이윤수(李潤守.82)씨를 돕기 위해대구문인협회소속 문인들이 나섰다.
현재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가료중인 이시인의 딱한 소식을 접한 지역문인들은 우리문학의발전과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문단의 원로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도 우리 사회가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사고직후 이시인이 대표로 있는 '죽순시인구락부'동인을 중심으로 일차 기금을 마련했으나 치료비에 턱없이 부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펴기로 했다.
문협대구지회(지회장 여영택)는 기금모금과 함께 이미 구속된 가해자 편모씨가 사고수습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등 도의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지난 6일 대구지검에 진정서도 제출했다. 이진정서에서 문인들은 "가해자 편씨가 사고직후 한차례 병원을 찾은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으며 심지어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망언까지 서슴지않고 있다"며 이같은 비도덕적행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시인 이윤수씨는 해방이후 최초의 시전문지 '죽순'창간과 48년 상화시비 건립및 상화시인상 제정등을 주도한 문단의 원로. 지난 10월13일 저녁 '죽순' 창간50주년기념 특집호 발간을 위해출판사에 들렀다 귀가도중 남구 대명9동 대덕식당 횡단보도상에서 과속차량에 치어 지금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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