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허재 없는' 기아자동차를 또 다시 울리고 2연승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계속된 96~97농구대잔치 남자부 실업리그 2차전에서 포인트가드 김희선(27점 3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과 체력을 앞세운 강압수비로 김유택(19점)-전수훈(10점) '더블 포스트'로 맞선 기아자동차에 69대66으로 승리, 쾌조의 출발을 계속했다.기아자동차는 허재에 이어 한기범마저 부상으로 결장, 전력에 큰 구멍이 뚫린 채 3연패의 늪에빠졌다.
삼성은 지난 95년2월27일이후 처음으로 팀간 대결에서 승리했고 통산전적에서 52전 12승40패를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드라이브 인과 외곽 슛으로 기아자동차를 몰아붙이고 철저한 대인마크를 펼쳐 전반을41대34, 7점차로 앞서 힘들지않게 1승을 추가하는 듯했으나 상대의 노련미에 막판 고전했다.후반 10분을 지나면서 조직력을 되찾은 기아자동차는 47대55로 뒤지다 심상문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종이 호랑이'의 오명을 탈피하려는 듯 기아자동차는 강동희, 심상문의 연속 득점으로 6분44초를 남기고 55대55로 비겨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아자동차는 57대57에서 강동희의 패스를 김영만이 골밑 슛으로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고 전수훈김유택 '더블 포스트'가 활약, 1분7초를 남겨놓고 66대63으로 앞서나갔다.
승부가 다시 바뀐 것은 눈 깜짝할 사이.
골밑을 파고든 삼성전자 김희선을 김유택이 밀어 자유투를 허용했고 김희선은 그중 1개를 성공,65대66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이후 장기명이 골밑 슛을 터뜨려 67대66으로 앞선 뒤 여유있게 볼을 돌리다 버저가 울리기 직전 김희선이 골밑을 파고들며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열린 여자 금융리그 6차전에서 한 수 아래인 신용보증기금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89대67로 물리쳐 파죽의 6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성큼 다가섰다.
이강희가 17점을 기록했고 최위정(16점) 안선미(14점 3리바운드)도 공격을 주도했다.노장 포워드 이강희의 야투가 속속 그물에 꽂혀 전반을 35대30으로 따낸 국민은행은 후반들어 2년생 최위정과 안선미로 물꼬를 틀어 더욱 점수차를 벌였다.
국민은행은 이경순의 미들 슛에 이어 후반 15분47초에 안선미의 깨끗한 3점포가 터지면서 76대53, 무려 23점의 차를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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