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 무용계 누드 "몸살"

프랑스 무용계가 누드로 들끓고 있다.

2년전부터 유행되기 시작한 누드 열풍은 주로 사진, 연극, 무용등에서 불기 시작했으나 올해는유독 무용계의 젊은 현대무용가 사이에서 누드 무용이 하나의 새로운 경향으로 인식될 만큼 확산되고 있다.

제롬 벧, 보리스 샤르마츠, 엠마뉴엘 윈, 자비에 드 프뤼토스, 존 재스퍼스등이 대표적인 누드 무용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평론가들조차 70년대에 유행했던 부활인지 무용의 가장 중요한 표현수단인 신체에 대한 재해석인지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최근에는 보리스 샤르마츠가 '주의'를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자비에 드 프뤼토스도 니진스키, 정신착란, 누레예프, 에이즈등을 소재로 한 '대서양 횡단'을 무대에 올렸으며여성 무용가인 엠마뉴엘 윈도 '뮤아'에서 전라로 출연하기도 하는등 누드 공연이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비평가들은 좋은평가를 내리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들 누드 무용가들이 뛰어난 무용수일 뿐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공연경험이 많고 조명이나 의상등의 과다한 포장이라는 구태의연한 속박에서의 탈출구로 누드를 선택했다는 점등을 높이 사고 있어 누드 무용이 현대무용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을엿보게 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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