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다에이를 묶어라"
제11회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간신히 8강에 턱걸이하는등 수모를 겪고 있는 한국축구 대표팀에 8강 돌파를 위한 이란의 주 공격수'다에이 봉쇄' 특명이 내려졌다.
당초 이 대회 직전에 한국이 예상했던 8강전 상대는 이란이어서 예상이 적중한것 처럼 보이지만이는 한국이 A조 1위를 할 경우 B조 3위로 이란을 추정해 짜놓았던 것.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어 한국이 3위를 차지한 반면 이란은 중동최강팀으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조1위에 올라 맞닥뜨리게 됐다.후반 막판 무섭게 밀어붙이는 파이팅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란의 공격 핵은 10번 알리 다에이와장신인 21번 사에드 알리 무사비.
이중 다에이는 지역예선 6경기에서 12골을 작렬하는등 골게터로서 한껏 명성을 날리고 있는 핵심이어서 한국으로서는 한순간도 눈을 떼어서는 안된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순간적인 스피드도 빼어난데다 체력 싸움에서도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허기태가 그림자 수비에 나서는 특명을 받았다.
다에이와 무사비를 정점으로 줄기차게 중앙 공격을 펼치는 이란은 또 주장인 8번 모지라바 모하라미가 게임 메이커이다.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모하라미의 뒤에는 수비 살림을 도맡는 모하메드 알리가 버티고 있다.한국과 이란은 역대 대표급 경기에서 7승3무8패로 대등한 전적을 보이고 있으며 90년 이후에는 2차례 격돌해 1승씩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란은 올들어 이 대회 예선까지 펼친 12차례의 국가대표급 경기에서 이라크에게만 유일한패배를 기록하는등 10승1무1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8년과 72년, 76년대회를 3연속 제패해 유일한 3승팀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란은 그러나 수비들이 곧잘 공격에 가담하는 탓에 역습에 약한 것이 취약점으로지적되고 있어 이 점을 적절히활용할 경우 한국팀에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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