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한국이 경비일체를 제공할 경우 다음달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우리측에 타진해 온 것으로1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빙상연맹회장단회의에 참석한 아시아빙상연맹 부회장 겸 북한측 대표인 한필화(韓弼花)씨가 우리측이 경비일체를 부담할 경우 내년 1월 전북 무주에서 개최되는 동계 U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우리측 장명희(張明熙)대한빙상연맹명예회장에게 밝혀왔다"고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주 U대회 참석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고 우호증진 및 세계평화달성이라는 대회정신에도 부합한다고 판단,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이를 잠수함침투사건에대한 북한의 시인·사과 및 재발방지 보장문제와 연계시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북한측 제의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고 실현가능성 여부를 종합적으로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할 경우 정부의 결정은 전향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우)는 지난 4월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통해 북한대학스포츠위원회 이창선위원장 앞으로 대회초청장을 공식발송했으나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대회참석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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