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피해를 당한 중국 조선족을 돕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여중(교장 석진환.63)학생들이 조선족 학생돕기에 나서 화제다.
대구여중 학생 1천8백여명과 교직원 65명은 지난5일부터 중국 장춘시 조양구 조선족학우돕기운동'을 벌여 3일간 2백85만3천원을 모금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조선족돕기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학내TV방송을 통해 조선족의 실상을 알리는 신문기사와 비디오자료 등을 내보내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대구여중 학생들은 이 돈으로 연필 볼펜 노트 시험지 등 학용품을 구입, 조선족 학생들에게 보낼계획이다.
대구여중 학생들이 조선족 학생돕기에 나선 것은 이 학교 석교장이 지난8월 중국 길림성 장춘시와 용정의 조선족학교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조선족학교는 중국정부의 지원없이 운영되는 까닭에 형편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새책을 못사몇년씩 물려내려온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고 연필이나 공책도 없이 맨손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많았습니다"
석교장은 "이번에 모금한 돈으로 3백여명의 조양구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1년동안 사용할 연필볼펜 노트 시험지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학용품으로나마 따뜻한 동포애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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