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서비스를 통해 발표된 행정직 7급 공무원 공채시험 점수발표를 보고 한마디 하고자한다.
친구가 여름휴가를 이용, 잠시 공부를 한 후 지난9월초 총무처 7급 행정직 시험에 응시했다. 불과1주일 정도의 공부에 평균 88점이라는 뛰어난 점수를 얻었다. 실력이 뛰어났기도 했지만 문제가조금 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합격선이 92점이라는 상상을 초월한점수였기 때문이다. 몇백대 1의 경쟁률에다 문제마저 쉬웠으니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이런 수준의 문제에서 실력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공부하면 90점이 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90점이 넘은 후에는 공부하더라도 더 맞출수 있는 문제 자체가 없어 성적향상은 기대할수 없다. 때문에 실력이라기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시험이 될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커트라인이 92점인 시험은 올바른 변별력이 있다고 볼수 없다. 물론 몇백대 일의 경쟁률 때문에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해야 하지 않는가. 시험출제는 커트라인이70점에서 85점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실력이 있는 사람을 올바로 가려내는 것이 시험의 진정한 목적이다.
공무원 시험은 적어도 1개월 공부한 사람과 1년 공부한 사람이 점수로 확실히 가려지는 시험이어야 한다. 공정해야할 공무원 시험에서 올바른 변별력 없는 결과가 나온다면 공무원의 신뢰도에도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박은숙(포항시 북구 환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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