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선거일(97년 12월 18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당체제를 새롭게가다듬는등 선거준비에 바빠졌고 정치흐름에 매우 민감해졌다. 19일 최각규(崔珏圭) 강원도지사와유종수(柳鍾洙·춘천 을) 황학수(黃鶴洙·강릉 갑) 의원 김기열(金起烈)원주시장이 함께 자민련을탈당하자 여야는 즉각 성명전을 벌였다. ▲자민련은 "내년 대선을 불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선언인동시에 본격적으로 야당탄압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했으며 신한국당은 "야권이 정치파괴, 야당파괴 공작운운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고 맞섰다. ▲당자인 최지사는 "야당 당적을 소유한 지사로서 힘들고 괴로웠다"고 기자회견에서 털어놓는가 하면, 폐광의 카지노개발 인허가와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어 최지사가 사정당국의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기국회가 끝나자 마자 최지사와 동시에 탈당한 유·황의원도 "야당의원으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는 어려웠으며 국가안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탈당동기가 바로 그들의 말대로인지아닌지는 아무도 단언하지 못한다. 정치행위는 대부분 겉과 속이 있기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모른다. 또 집단탈당이 강원지역만으로 끝나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정국이 불안하다.안기부법 노동법등으로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국이 호수처럼 안정되길 바란다. 정국을 흔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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