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광역시 승격 난항

울산광역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이 파행국회로 인해 자동 상정되지 못하고 23일로 예정된 임시국회로 넘기게되자 울산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은 18일 정기국회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의사일정에 잡혀 있었으나 안기부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다.이때문에 울산시민들은 지난94년 10월 울산광역시 승격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무기한 유보된 사실을 상기시키고 또다시 승격자체가 무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크게 실망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올해 광역시 승격준비를 위한 행정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는데 여야간 대립으로승격법률안이 불투명할경우 각종 현안사업등에 큰차질이 예상되고 내년 업무추진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또 울산상공회의소도 97년 광역시 승격을 기준해 경제발전계획등 기본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으나승격안이 유보될경우 기본계획을 새로 마련해야하는등 울산지역 상공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민들은 정치권의 대립으로 승격법률안이 상정도 되지 못하고 유보되자 심한 배신감을느끼며 앞으로의 사태에 대해서는 국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李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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