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 가본 대학'을 보면 대학이 보인다

요즘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어느 대학 어느학과를 지망할 것인가이다.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고르라는 충고를 헤아릴 수 없이 듣지만 막상 마지막 선택을강요당할 때쯤해서는 대충 눈치작전을 펴는게 다반사이다.

이렇게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는 입시생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다.

EBS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40분부터 30분간 내보내는 '미리 가본 대학'이 그것으로 대부분의방송프로그램들이 현란한 춤과 요란한 노래로 청소년들의 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현실에서 더욱 돋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93년3월부터 시작, 2년8개월의 관록을 자랑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특색있는 대학만들기'로 우수학생 모시기에 나선 각 대학당국과 대학정보에 어두운 입시생들을 이어주는 가교구실을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리 가본 대학'은 4년제 일반대학을 포함, 전문대,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이르기까지31개 대학, 1백40여개 학과를 다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지 않은 학과는 국내에 개설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

특히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개성이 뚜렷한 첨단학과를 비롯해 전통조리과, 노인복지학과등 미래직업의 주역으로 떠오를 유망학과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입시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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