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된 97학년도 대입시 정시모집에서는 눈치작전에 의한 막판 소나기 지원이사라지는 등 원서접수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영남대와 계명대 등 동일 입시군끼리는 복수지원이 금지된 이번 입시에서는 2~3개의 상위권대 비인기학과와 중하위권대 인기학과를 '묶음지원'하는 예가 두드러졌으며 중하위권 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계명대·대구효가대의 경우 지원자의 70~80%% 이상이 마지막 1~2시간내에 소나기 지원했던 예년과 달리 18~20일 3일동안 2천~6천여명씩 분산 지원, 학교주변 교통마비와 접수창구 혼잡 등 막판 혼란이 자취를 감췄다.
이같은 현상은 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이 97학년도부터 '최소전공인정 학점제'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중하위권 학과에 합격한 뒤 복수전공으로 원하는 공부를 하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계명대 등 대부분 대학들이 학부단위 모집을 확대실시 함에 따라 시간대별 학과 경쟁률비교 등 눈치작전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고교 진학지도교사들은 각 대학의 복수전공 제도 도입으로 비인기학과에 합격한 후 인기학과 전공을 하면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 수험생들의 눈치지원을 막았다는 분석을 하고있다.계명대 최재명 입학과장은 '최소전공인정학점제 시행 및 학부 모집제 확대로 막판 혼잡이 사라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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