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붐을 타고 등장한 인터넷TV, 인류의 눈을 다시 화성으로 향하게 만들었던 화성원시생명체 흔적 발견, 전기로만 움직이는 자동차의 등장….
지난 한해동안에도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신제품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미국의 유명 과학잡지 포퓰러사이언스는 최근호에서 가전 컴퓨터 자동차 과학기술 레크리에이션항공우주등 각 10개분야에 걸쳐 96년도 과학기술계 1백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음은 각 분야별 주요 뉴스.
◇인터넷과 TV의 만남
웹TV의 등장은 컴퓨터를 다룰줄 모르는 사람들도 리모컨으로 TV의 채널을 바꾸듯 정보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웹TV의 브라우저는 가장 사용하기 쉽게 설계됐고 그래픽의 선명도 또한 PC에 뒤지지 않는다.TV화면에 문자가 나타날때 화면깜빡거림 현상을 없애 인터넷과 TV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전도(電導)성 콘크리트
캐나다 국립 연구소가 개발한 전기가 통하는 콘크리트. 비금속 도체와 섬유를 시멘트에 섞어 개발한 것으로 전류가 흐르면 콘크리트의 온도가 올라간다.
활주로나 주택가 도로의 포장재로 사용하면 눈이 내려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정의 바닥재,보온이 필요한 창고의 외벽재료 등 활용도가 크다. 내년쯤 상품화 될 전망이다.◇포드사의 자동차 97엑스페디션
차내 공간을 재배치, 불필요한 내공간은 없애고 스포츠용품등을 실을 수 있는 활용 공간을 넓혔다.
트레일러를 견인할 정도로 엔진의 힘이 좋은 반면 연료소모가 적어 경제적이다. 반자동 4륜구동장치와 안락한 승차감이 돋보인다. 가격은 2만8천달러.
◇에이즈 치료제
죽음의 병 에이즈 치료약이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 하지만 프로티아제라 불리는 약이 다른 어떤치료약 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미 식품의약품국(FDA)이 인정한 프로티아제는 에이즈바이러스가 증식할때 필요한 효소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프로티아제를 다른 치료약과 함께 복용했을때 에이즈바이러스가 감소한다는 임상실험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 K2포
스키제조사인 K2와 ACX가 공동개발한 지능형 스키. 스키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 떨림현상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스키바닥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압력계측장치는 바닥의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고 통제회로는 이 에너지를 이용, 떨림현상을 없앤다. 가격은 6백25달러.
◇전기자동차 EV1
일반에 판매되고 있는 최초의 전기자동차. 1회충전 주행거리는 70~90마일로 재충전이 뛰어나다.알루미늄차체와 공기역학적 설계, 냉난방장치는 에너지절약형 전기자동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컴팩의 프레사리오3020
올해 출시된 PC가운데 가장 감각적으로 설계된PC. 12인치 컬러 LCD디스플레이와 고속 펜티엄프로세서, 충분한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용량, 서라운드 음향 등 흠잡을 데 없는 가정용PC라는 평.◇화성 생명체
나사(NASA)의 존슨우주센터는 지난 8월 남극대륙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에서 원시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감자크기만한 이 운석에서 단세포 미생물의 화석으로 보이는 미세구조가 검출됐으며 화성에 원시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화성생명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태양열지붕
미 유나이티드 솔라 시스템사가 개발한 태양열지붕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철판에 실리콘합급을 촘촘히 박아 만든 태양전지의 일종이다. 4백평방피트의 지붕판 하나로 한 가정에 필요한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다.
◇니콘의 F5카메라
일안(一眼)반사형 35mm카메라의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점을 자동 추적하며 초당 8개의 화면을 잡아내는 오토포커스, 3원색 분해방식의 노출자동조절, 셔터스피드 자동조절장치 등첨단 기술을 채용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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