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1년하계U대회 대구유치를 승인함에 따라 2002년 월드컵 대구유치운동등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의 U대회유치 승인으로 대구가 다른 월드컵 국내경쟁도시들 보다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하계U대회 개최지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시칠리아 FISU총회에서 이뤄진다. 세계 10여개도시들과 치열한 국제경쟁을 벌여야 하는 대구는 내년초부터 U대회 메인스타디움으로 활용될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을 서둘러 늦어도 7월중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
U대회 유치운동의 성패에 관계없이 대구종합경기장 건설은 기정사실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2천6백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최대규모인 7만8백석 짜리 경기장을 두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운동장을 만들어 월드컵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엄청난 국가적 낭비가 아닐수 없다.
대구월드컵의 당위성은 또 있다. 전국에서 3대도시인 대구는 영천.경산.구미 등 근교도시의 인구를 합쳐 3백50만이 넘는 풍부한 잠재적 월드컵 관람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의 숨겨진 축구열기는 8월 라피도컵프로축구대회, 11월 아시아클럽축구 4강전 등을 통해 증명됐다.교통.편의시설 수준 역시 함께 월드컵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소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
더욱이 대구가 2001년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U대회와 월드컵 준비를 동시에 추진, 중복투자를 막고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부수효과를 극대화할수 있어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다.지역축구인들과 동호인, 그리고 월드컵 대구유치를 기원하는 대구시민들은 이번 U대회 정부승인을 계기로 더욱 월드컵 유치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석 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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