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도 성탄열기 확산

공산주의 종주국인 중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탄열기가더욱 고조되고 있는 중국은 불과 10여년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탄이란 말자체를 몰랐었다. 북경의 백화점 호텔등은 크리스마스 1개월전부터 성탄트리와 산타, 사슴이 끄는 눈썰매를 만들고 캐럴을 틀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보다도 성탄장식들을 설치한곳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북경의 교회들은 대부분 지난 22일을 성탄주일로 보냈고 24일 저녁에는 특별순서를 마련,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과 연극, 다과회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북경시내에서 조선족성도가 가장많이 모이는 숭문교회(崇門敎會) 조선족예배시간에도 지난주에는평소보다 3백여명이나 더 많은 8백여성도가 모여, 성탄주일예배를 보는등 성도들의 열기는 해를거듭할수록 더해가고 있다. 문화대혁명의 박해로 한때 문을 굳게 닫았던 교회들은 이제 대문을활짝열고 성도들을 영접하고 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알리는 성경의 말씀이 중국땅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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