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부터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용병시대'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신라호텔에서 구단주 총회를 열고 외국인선수의 영입안 등 지난 달27일 이사회를 통과한 안건들을 최종 확정지었다.
또 총회는 97년부터 경기감독관제를 신설해 매끄러운 경기운영을 돕도록 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전면 드래프트제'는 차후 논의키로 결정했다.
98년부터 등장할 외국인 선수는 KBO가 조만간 '고용기획단'을 발족시켜 일괄적으로 수입 대상자명단을 공시하고 매년 7월31일 구단 성적의 역순으로 5명까지 지명한 뒤 3명과 계약을 체결할 수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경기출장은 동시에 2명까지로 제한했으며 연봉은 매년 이사회에서 상한선을 정해 이를 초과할수 없도록 했다.
자세한 영입 방법은 KBO 기획.조사부장과 각 구단 관계자 1명씩으로 구성된 '고용기획단'이 내년 4월 미국을 방문, 현지 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10월말 또는 11월초 평가전을 갖는 등 세부 방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8개 구단의 전력평준화를 위해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각 팀마다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전면 드래프트'는 이날 쌍방울과 한화, 롯데 구단주의 불참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원활한 경기운영과 심판의 명확성을 가리기 위해 실시되는 경기감독관제는 총재가 직권으로 5명이내의 인원을 선발하며 감독관은 경기마다 보고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총회는 내년 예산을 올해(45억7천만원)보다 8억9천만원 늘린 54억6천만원으로 결정했으며프로야구의 경쟁력강화와 수입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스폰서십을 개발, 라이센싱 및 이벤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구단 임직원의 해외연수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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