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제시한 글을 읽고 아래 그림의 문화적응곡선에 구분된 네 단계는 각각 어떠한 상태를 보이는 것인지 지시사항에 따라 1천3백(±1백)자 정도로 논술하시오. (1백점)
우리의 문화에 내재해 있는 기본적인 가치는 우리 생애의 초기에 습득한 것으로 너무 익숙해져서우리는 그 자체를 의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피상적인 문화 산물인 의식(儀式-어떤 말을 써야 할지,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 언제 선물을 해야하는지), 우상(어떤 문화안에서 귀감이나 흠모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그리고 상징(어떤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말, 동작, 그림 또는 대상)이 존재한다.
문화간의 접촉 가운데 가장 단순한 형태는 외국인이 새로운 문화환경을 접할때 나타난다.이때에는 심리적·사회적 변화과정을 겪게 된다.
경험이 없는 외국인은 새 환경이 지니고 있는 이들 상징과 의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저변에 깔린 가치를 느끼는 것은 고사하고 알아본다는 것조차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어떤 낯선 이국문화 속에 있는 방문객은 제일 쉬운 것도 새로 배워야 하는 유아의 정신상태에 되돌아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인해 고통과 무력감을 겪고 새 환경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때로 신체적인 기능에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외국 근무자나 이민자는 출국한 지 얼마뒤에 병원 신세를 지는 경향이 있다.
낯선 문화환경을 처음 접하게 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아래 그림과 같은 문화적응 과정을 거치게된다.
이 그림에서 느낌(긍정적 또는 부정적)은 수직축에 표시되어 있고 시간은 수평축에 그려져 있다.
아래의 글 가)와 나)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에 대한 어떤 공통된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그인식을 바탕으로 인간 상호간에는 서로의 문화를 어떻게바라보아야 하는지 지시사항에 따라서 1천3백(±1백)자 정도로 논술하시오. (50점)
가)영장류 동물학자들은 대체로 오랑우탄을 비사교적이며 고독한존재로 생각한다.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영장류는 매일 무리를 지어다니고 털고르기를 하며 놀고 싸우며 짝을 짓고가까이 모여서 산다.
하지만 오랑우탄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은 서로 털고르기를 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음식을 나누어 먹지도 않고 누가 싸워도 결코 도와주는 법이 없다.
이는 얼핏 오랑우탄이 본성상 매우 고립적이며 그들의 우정은 인간이나 침팬지에 비해 매우 소월하고 냉담하다는 증거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관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
긴 시간을 두고 가까이서 지켜볼때 그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정연하고 체계적이다.그들은 끊임없이 우정을 확인하는 대신 한 번 맺은 관계를 매우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오랑우탄에게서 가장 친밀한 관계란 같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도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우정은 함께 있으면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오랜친구 사이같다.나)식물은 볼 수 있다.
그리고 계산을 하고 서로 의사 소통도 한다.
그 뿐아니라 미세한 접촉에도 반응하고 아주 정확하게 시간을 잴 수도 있다.
어둠속에 묻혀 있는 식물의 싹은 틈새로 새어드는 한 줄기 빛을 향해 기어나오기 시작한다.식물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울타리꽃은 해질녘에 서쪽을 향하고 있지만 밤 동안에 얼굴을 동쪽으로 돌려 새벽 햇빛을 받는다.
식물은 시간을 잴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시옥풀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건드려야 닫히는데, 이는 수를 셀수 있음을 뜻한다.우리들이 이러한 식물들의 극적인 생활과 능력 그리고 예민한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식물들이 우리와는 다른 시간 단위에 따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우리가 맨눈으로 보아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이제 우리가 식물의 삶을 우리 자신의 시각이 아닌 그들의 적도에서 접하는 순간, 넓은 들이나좁은 뜰에서 자라나는 어떤 식물이든 전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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