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노동법 기습통과 파문 해외언론 반응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노동 관계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에 따른 한국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 사실을 27일자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는 등 뉴욕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주요언론들은한국파업 사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회에서 철야 농성 중인 야당의원들의 사진을 크게 싣고 이번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회사와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포함한 1백개 이상의 주요기업들이 조업중단 상태에빠져 한국의 수출주도형 경제가 사실상 휴면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트지는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안 외 10개 법안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입법 쿠데타'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안기부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안기부가 국내 사찰과수사권을 회복함으로써 내년 대통령 선거에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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