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계의 특징중 하나는 복고주의 외화의 열풍이다.
진원지는 20세기 영화거장으로 꼽히는 명감독들의 상륙. 지난 가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구름 저편에'와 테오 앙겔로폴로스의 '안개속의 풍경''율리시즈의 시선'이 잇따라 개봉되는가 하면현대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가 공연윤리위원회의 '무삭제통과' 결정으로 23년만에 상영하게 됐다.
유명작품들의 리메이크와 리바이벌붐도 영화계의 복고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TV시리즈 '제5전선'과 'V'를 리메이크한 '미션 임파서블'과 '인디펜던스데이'를 비롯해 세익스피어의 동명원작을20세기로 현대화한 '리처드3세''로미오와 줄리엣'등도 선보인다.
60년대말 '죽어도 좋아'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페드라'와 탈옥영화의 고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도 지각개봉됐다.
지난 21일 서울에서 새로 문을 연 시네마천국 3관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전용관으로운영될 예정이라 내년에도 복고바람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카사블랑카''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내일을 향해 쏴라''이지 라이더''닥터 지바고''올 댓 째즈''로마의 휴일'등 영화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불멸의 고전들이 잇따라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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