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물류시티 백4만평 규모로

현재 건설 중인 25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포함해 1백4만평 규모로 만들어질 '대구 물류시티'에는 일반 물류시설 외에 농수산물 도매시장, 도축장-도계장 등 유통가공 시설과 업무시설 등도들어서고 호텔·공원·스포츠센터 등도 입지토록 구상됐다.

대구시 의뢰로 물류시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교통개발연구원은 2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연구 중간보고회를 갖고 지금까지 마련된 구상도를 설명했다. 최종 연구결과는 내년 7월까지 제출될 예정이며, 8~9월쯤 기본계획을 확정, 곧바로 사업자를 지정해 본격 개발에 들어가도록 계획돼 있다.

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전국 물류비가 GNP 대비 15·7%%에 달한 가운데 대구권은 2011년엔도착화물량이 연간 7억4천여만t, 출발(발생)화물량은 6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물류비 줄이기가 시급, 중앙정부는 95년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든데 이어 내년 상반기 완성을목표로 현재 '유통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에 맞춰 내륙 물류의 중심센터가 될 대구 물류시티 건설이 꼭 필요하며,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북구 검단동 일대가 교통상 이점 때문에 매우 유리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이에따라 경부고속도로 남북에 있는 일대 1백4만여평에 물류시티를 만들 경우 물류시설을 16만1천여평 크기로 하고, 연관된 상업시설을 22만평으로 하며, 고속터미널-도축장-도계장 등에 3만7천여평을 할당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구상됐다.

물류시설에는 화물취급장 10동, 보관-배송시설 20동, 주차장 1만8천여평 등을 넣도록 제안됐다.상업시설은 도매단지-전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여가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현재 빠르면 내년 1~2월 중에는 대구 물류시티가 국가 조성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000년까지 건설 완료를 계획 중이다. 그렇게 될 경우 기반조성비와 일부 토지 매입비는 중앙정부가 대고 시설비는 민간 사업체가 부담토록 구상하고 있다. 물류시티에 대해서는 민간자본의 관심이 높아 이미 상당수 업체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가 검토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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