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감원바람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기업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졸 및 대학졸업 예정자들이 취업재수를 꺼려 건실하고 고용여건이 좋은 중소기업쪽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취업희망자들은 12월 중순 대기업 공개채용이 거의 끝나면서 지역 중소업체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져 각 대학 취업창구 및 지역 직업알선기관이 북적대고 있다.
대구인력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중순 개원후 지난달말까지 4개월여동안 전문대졸 이상 취업자는3백2명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지난19일까지 무려 1백82명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했다는 것.또 종전 구직자들이 전공이나 기업규모 등을 중시, 대기업에 취업하려던 것이 직종이나 기업고용상태 등 안정성을 우선해 취업을 결정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로 인해 이달 들어 인력은행에는 하루 1백명 이상의 대졸 및 대학졸업 예정자들이 몰려 구인업체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은행 김용도계장은 "지난9월 이후 불어닥친 감원 및 명예퇴직 바람에 영향을 받아 우선 취업하고 보자는 생각이 큰 것 같다"며 "공채가 끝난후 하향취업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학가 취업창구 역시 최근 중소업체 취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기업 공채에 응시한 지역출신 대졸자 및 졸업예정자 대부분이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등 지방대 출신자에 대한 차별을 고려해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경우가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느 사립대학의 취업지원과 관계자는 "공대 모 과의 경우 졸업예정자 가운데 20%%도 취업이안돼 학생들 사이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이라며 "예년과 달리 취업재수를 생각하는 학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