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대규모 송년모임

○…신한국당의 민주계중진인 최형우, 김덕룡, 서석재의원은 28일 저녁 구 통일민주당 원외위원장을 포함한 민주계인사 1백여명을 서울시내 타워호텔로 초청, 대규모 송년모임을 가져 눈길.이날 최의원은 "우리는 과거 나라가 어려울때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김영삼대통령을 중심으로뭉쳐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만큼 일회용 화장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일각의 민주계 배제론을 일축한 뒤 민주계단합을 역설.

김의원은 "앞으로 민주화투쟁 동지들이 문민정부가 우리 역사에서 올바르게 자리매김되도록 문민정부의 의미를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21세기를 앞두고 정치상황이 아직도 우리의 역할을필요로 하고있다"고 민주계 역할론을 강조.

野 투쟁방법도 어정쩡

○…민주당은 30일 "1백54명의 여당의원들이 날치기를 위해 서울시내 호텔에서 8시간이상 군대작전과도 같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는데도 두야당이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상황논리"라며 야당의 방조 의혹설을 제기.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마친후 성명을 통해 "신한국당의 날치기통과 과정에서 국민들은 양김씨의 두야당에 대해 묵시적 방조의혹설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문을 제기.민주당은 또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한점, 과거전례와는 달리 1백20여명의 야당의원들이 법안통과를 허용한 점, 날치기 통과후 보인 두야당의 어정쩡한 투쟁방법 채택등을 방조설의 근거로 제시.

문정수 釜山시장 요청

○…연내 확정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위천국가산업단지가 내년 1월 10일께로 미뤄지게 된 것은문정수부산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후문.

신한국당 백승홍(白承弘·대구서갑)의원은 30일 "부산쪽도 정부의 위천단지지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왕 이렇게 된 바에는 낙동강수질개선대책을 먼저 발표하고 열흘쯤 뒤에 위천승인을 발표, 형식상으로나마 선수질개선 후위천단지로 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그 배경을 설명하고 규모가 축소된데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

JP 독도파괴 발언 비난

○…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29일 자민련김종필총재가 지난 62년 중앙정보부장재직시 독도파괴발언을 했다는 일본신문 보도와 관련, "김총재의 국토와 주권에 대한 의식은 한치의 국토를 위해피를 흘렸던 선열들의 정신과 너무나 정반대"라면서 '통탄지사'란 표현으로 맹비난.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갈매기가 X을 싸고 있을 뿐이라고 독도를 폭파하자고 제의한 것은오늘의 해양주권시대에 한 치의 국토가 얼마나 중요하게 될 것인지도 예견치 못한 근시안적 안목이 아닐 수 없다"며 대국민사과를 요구.

秋의원 李고문 비난

○…신한국당 대선주자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는 국민회의는 이번에는 판사출신인 추미애의원을내세워 대법원판사를 지낸 신한국당 이회창고문 비난공세를 펼쳐 눈길.

지난 28일 PC통신상의 가상정당인'사이버파티'에 띄운 글을 통해 추의원은 "대쪽총리로 불리던이선배님이'여당 단독처리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야당도 물리적 힘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양비론을 주장했다는 보도를 보니 역시 대통령이 좋긴 좋은 가 봅니다"라며 비아냥.

추의원은 이어 "결국 이선배님은 스스로 거수기의원이 되고 김영삼대통령의 바짓가랑이를 지나가야만 대권에 이를 수 있다는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만 것"이라며 이고문을 통렬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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