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은 연예인의 잔치다.
올해도 TV3사는 연기인 가수 코미디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상쇼를 열어 송년분위기를 돋운다.그러나 동일 출연자들에 해마다 같은 형식으로 치러져 시청자들을 식상케 하고 있다. 조용히 보내야 할 송년이 호들갑스런 쇼들로 점철되는 TV연말 편성이다.
KBS는 28일 '코미디 대축제'를 시작으로 '가요대상'(2TV 30일 밤 9시30분) '연기대상'(2TV 31일 밤 9시 30분) 시상쇼를 편성하고 MBC도 '코미디연기대상'(29일 밤9시40분) '연기대상'(30일밤9시35분) '한국가요대제전'(31일 밤10시)을 연속 방송한다.
이에 질세라 SBS도 27일 '연기대상' 29일 '가요대전'을 방송했으며 31일 오후 6시에는 '코미디대전'을 편성했다.
따라서 연말 나흘간 TV3사의 채널에는 제작사만 다를뿐 같은 출연자, 같은 노래, 같은 형식의 프로가 연달아 방송된다. 각종 시상 부문도 그렇지만 탤런트들의 장기자랑, 꽁트대결, 축하공연, 설문조사등 코너들도 거의 대동소이해 시청자들의 채널권을 박탈하고 있다. 가수 김건모의 경우 3사의 '가요대전'을 비롯해 'KBS 연기대상'등 5~6개프로그램에 중복 출연하고 있으며 현철 태진아 이선희 신승훈 DJ.Doc등도 채널을 돌릴때마다 나타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전속의 개념이 없는 가수와 공로상, 특별상등에서는 출연자를 섭외하느라고 전쟁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또 자사 전속 연예인들에 대한 시상이 마치 전체 연예계의 시상으로 오해를 빚을 소지도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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