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사과 해외언론 반응

"北 체면보다 실리 챙겼다"

○…미 뉴욕 타임스지는 29일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 북한의 공식사과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에 관한 미-북한간 기본 합의문의 폐기 위협을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외신기사를 인용, 한국은 대북원조 재개및 경수로를 제공키로한 지난 94년 체결된 기본 합의문 이행의 대가로 북한측에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을 비롯한 일본언론은 북한이 잠수함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재발방지를 약속한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이는 북한이 체면보다는 실익을 챙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깊은 유감의 뜻 을 표시한 북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잠수함사건이 침입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논평하면서 한국 정부도 사실상 사죄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북한에 대한 지원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오후, 한국정부가 지난9월 발생한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성명을 환영했다고 서울발 영문기사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북한의 사과성명을 유감성명(statement of regret) 이라는말로 표현하고 한국측에서 사용한 사과(apology) 라는 말은 인용부호에 넣음으로써 북한을 의식한 미묘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독일 공영 ARD TV는 29일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 공식 사과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이번 사과로 한반도에 대화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이 TV는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고 한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전하면서 이로써 이번 사건을 둘러싼 남.북한간의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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