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올해 대선에서 가장 원만한 신한국당 후보로 박찬종(朴燦鍾)고문을 꼽았으나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마음은 이홍구(李洪九)대표에게 있다고 보고있다.반면 예비후보들간 합의를 통해 추대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이는 이회창(李會昌)고문이라고 내다봤다.
시도민들은 또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절반 가까운 46%%가 부정적으로 봤으며, 이뤄지더라도 제3후보로 단일화될 것(41%%)이라는 게 김대중(金大中) 김종필(金鍾泌)총재로의 단일화 가능성(35%%~17%%)보다 높게 점쳤다.
이같은 사실은 매일신문사가 새해를 맞아 대구·경북 주민 8백5명을 대상으로 대선관련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표본오차±3.5%%)
신한국당의 이른바 9룡 가운데 가장 원만한 이로는 박고문이 29%%로 1위를 차지한 반면 김대통령이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이대표가 26%%를 점했다. 예비주자들간 합의추대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는 이고문 21%%였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45%%가 신한국당 후보중 자신이 선호하는 사람이 나올 경우 그를 지지하겠으며, 그렇지 않으면 야권단일화에 의한 제3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64%%로 압도적이어서 신한국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느냐에 따라 지역 판세가 크게 달라질 것임을 실증했다.무조건 신한국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2%%, 김대중총재를 지지한다는 이는 3%%, 김종필총재를 지지한다는 이는 7%%로 주요정당 모두 고정 지지율은 아주 낮아 올 대선은 적어도 대구·경북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신한국당 후보중 자신이 좋아하는 이를 찍겠다는 응답자중 그 사람이 후보로 나오지 않을경우 DJ나 JP로 선회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5%%, 16%%에 지나지 않았다.
개인적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대선에서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박찬종고문이25%%로 첫째 꼽혔고 그다음으로 이회창고문(20%%) 김대중총재(12%%) 이홍구대표(12%%) 김종필총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보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개인적 자질로 도덕성을 꼽은데 이어 국정수행능력에선 경제발전 능력을,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부흥을 압도적으로 들어 경제발전에 대한 지역민 염원이 높음을 반영했다. 〈李相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