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시된 싱가포르 총선에서 오작동(吳作棟.55) 현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인민행동당(PAP)이전체의석 83석 가운데 81석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다.
오총리는 승리축하연설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서양식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중요시했음을 의미한다"면서 "국민들은 지난 5년간 우리가 했던 일을 지지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PAP는 전체의석 83석중 47석은 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자동확보한 상태에서 나머지 36석에서만 야당과 경쟁, 34석을 휩쓸었다.
치암 시 통 전 싱가포르민주당(SDP)당수와 노동당의 로 타 키앙 노동당(WP)후보등 야당후보 2명만이 PAP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야당의석은 종전 4석에서 2석으로 줄었다.개인적 자유보다 공동체와 합의를 강조했던 치 순 주안 SDP 당수(34)와 J B 제야레트남 WP당수(70)등 야당지도자들은 대부분 PAP후보들에게 참패했다.
싱가포르 전체유권자는 1백88만여명에 달하나 36개 의석에 대해서만 경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76만5천여명의 96%%가량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37년간 장기집권해온 PAP의 강경한 정책, 즉 반정부인사에 대한 무단구금, 검열확대, 자동차소유를 어렵게하는 고율의 차량세, 범죄처벌시 빈번한 매질 등에 관해 많은 불만을갖고 있었으나 총선에서는 수십억달러규모의 공공주택건설보조금 약속과 지속적인 사회안정을 내세운 PAP를 선택했다.
이번 총선을 자신의 업적에 대한 국민투표로 간주한 오총리는 선거에 앞서 야당후보들에게 투표한 지역의 경우 공공주택건설사업을 보류하겠다고 경고함으로써 미국등으로부터 비난을 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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